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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돈이 돈을 벌어주지 않는다!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의 특강요약

by 사장을부탁해 201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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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벌지 않는다! 돈의 인문학.

KBS FM 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에 초대된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님의 특강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물론 내가 아주 공감하고 좋아하는 한분의 강의라 더욱 뜻 깊다.

 

에듀머니_제윤경_대표.jpg 

제윤경의 돈의 인문학 http://gitanzali.tistory.com/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살때도 사고싶어서 산다기보다는 마케팅에 유혹되고 있기도 하다.

 

돈이 돈을 벌지 않는다!

돈이 돈을 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고객를 끄덕인다.

그럼 당신은 돈이 돈을 벌고 있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한다.

 

다른 사람들은 돈이 돈을 버는데 나만 돈을 잘 못 벌고 있는거 같다는 박탈감과

나만 노동과 노력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행동경제학.jpg 

만일 2억짜리 아파트가 4억이 됐다면?

2억이 4억이 됐으니 자산가치가 상승을 했고, 우리는 이로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느낀거 같다.

 실제로 자산가치는 상승했지만 2억을 벌어서 쓸수 있는 상태가 된거는 아니다.

자산가치가 상승해도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산이 상승하면 그 자산을 팔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그것을 팔게 됐을때 더 오를거라는 기대감에 팔면 손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손해를 피하는 결정'이라는 것은 사람들은 이익을 선택해 움직이기보다는

오히려 손해를 피하려는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5달러짜리 와인을 샀는데 20달러까지 올랐다면

친구가 왔을때 따서 먹을 지언정 절대 팔지는 않는다.

이를 '보유효과(the endowment effect)'라고 한다.

 

심리적 계좌의 오류

마음속의 회계장부를 만들어 놓고, 나름의 원칙으로 결정을하는데 오류가 많다.

도박으로 돈을 벌면 결국 도박으로 없어지고, 투자로 번돈은 다시 재투자로 잃곤한다.

 

한 사람이 50만원짜리 적금을 가입하려고 은행을 갔을때

은행 직원이 좋은 투자가 있다면서 적립식펀드를 권유했을때

일부인 10만원 펀드로하고 나머지 40만원을 적금으로 했다.

그런데 1년뒤에 펀드수익률이 100% 났다면 120만원을 번것이다.

그럼 100%를 벌었으니 이 사람은 행복할까?

아니다. 대개는 나머지 40만원도 펀드로 저축을 할껄~ 하면서 후회를 할 것이다.

이때 친구가 찾아와서 자신은 월100만원을 그 펀드로 저축해서 1년동안 1,20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면?

같은 100%의 수익이지만 120만원 번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옛말에 친구가 부자가 되는 것을 보는 것만큼 사람의 이성적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이 없다!라는 말도 있다.

결국 수익률이 올라갔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더 많은 자산을 투자한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기 때문이며,

이 게임은 처음부터 불공평한 게임을 시작한 것이라고 본다.

더 많은 자본을 가지고 게임에 임했던 사람들이 승자의 구조다.

 

2007년에 사람들이 고수익을 냈을때 나는 뭐했나 하면서

적금과 예금에 있는 돈을 모두 모아서 펀드에 몰빵 투자를 했던 우리네 모습을 떠 올려본다.

수익이 나면 더 흥분을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라도 더 투자를 한다.

하지만 투자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사람들은 수익이 났을때 현금화가 하기보다는

자산가치가 상승하면 흥분을 동반해서 더 투자를 하고

급락을 하게 되면 투매를 하더라는 것이다.

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팔게되는 것이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이다. 적어도 대부분의 사람은 말이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결단성과 심리적 오류를 범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머니게임.jpg 

A라는 사람이 2억에 집을 사서 B에게 4억에 팔았다고 하자.

그럼 B는 모기지론을 받아서 사던 했을것이다.

결국 A가 번 2억은 B가 20년간 갚아야하는 비용이다.

자산은 결국 돈을 벌기 보다는 자산의 이전일 뿐이다.

냉정한 Money Game인 것이다.

 

자산시장에서 돈이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 승자와 패자가 존재할 뿐이며,

대부분의 일반인은 패자가 될 확률이 높다.

결국 소수의 승자가 이득을 가져가지만 길게보면 결국 경제위기가 닥쳐서 그 이득도 사회적 비용으로 내놓아야 한다.

'하이먼 민스키(Hyman Minsky)' 라는 경제학자는 언젠가는 건전한 자산도 내다팔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내몰려서 붕괴하게 될수 있다.

하이먼민스키.jpg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천조를 넘어섰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제1금융권은 줄었지만 풍선효과로 인해서 제2금융권의 부채가 늘어나서

전체적인 가계부채 증가율은 줄지 않았다.

이렇게 가계부채가 커진 근본의 이유는 돈이 돈을 벌수 있다는 믿음으로

부채를 내서라도 집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비롯되었다고 볼수도 있다.

손에 쥔것은 없는데 소비가 늘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jpg 

 

신용카드에 딸려 있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결제 등으로 인해서

내가 번돈을 한푼이라도 의미있고 가치있고 제대로 즐겁게 쓸수 있는 꼼꼼한 설계가 필요하다.

기본으로 돌아서 다시 한번 돈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가 세계적으로 버블의 시기였지 않은가 하다.

일을 하지 않고 노동이 아닌 방식으로 돈을 벌겠다는 욕망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 왔다고 본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미국도 깨지는 구나 하는 것을 보면서 이 경쟁과 사투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걱정된다.

우리는 건강하게 한정된 자원을 잘 배분하고 어떻게 잘 쓸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지난 몇년간은 너무나 많은 '선동'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괴로웠던 것이 아닌가 싶다.

 

금융주치의 : 이제 올바른 돈관리에 대한 개념을 다잡아야 할 때인거 같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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