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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맛집

여행인의 한 사람으로서 명세빈 님의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는데 신앙과 여행이 큰 도움이 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by 사장을부탁해 201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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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의 한 사람으로서 명세빈 님의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는데 신앙과 여행이 큰 도움이 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우선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그리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가정을 꾸린 후 점점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이혼까지 간다면...

그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눈물나고 고통 받는지 주위의 지인들의 그런 순간을 함께하며 충분히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명세빈 님이 택시라는 예능프로에서 자신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이야기 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나 또한 명세빈 님이 부디 더 행복하고 사랑넘치는 삶을 살길 기도한다.


* 기사출처 국민일보 : http://bit.ly/2lpkVid


그런데 이혼의 아픔을 이겨는데 신앙과 여행이 큰 도움이 됐다는 말에서...

여행업을 하고 있는 여행인의 한사람으로서 문득 생각이 든게 있어서 글을 적어본다.


여행이 좋아서 여행업을 시작한 나는...

청년시절부터 전세계의 많은 곳을 여행했고,

유럽만 30바퀴를 돌고, 1,200일을 여행했다.


그외에 다른 여행지역들은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게 여행을 다녔었다.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소위 땅따먹기에 집중하던 나...


그런데 그것은 어쩌면 내 여행경력을 채우기 위해서였던가도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관심도 없이 더 많은 지역을 다니고 내 경험을 쌓는 것에만 집중한 여행.


여행은 혼자떠나는 맛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매력을 깨달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너무 늦게서야...

부모님, 형제의 가족들과 푸켓으로 여행을 떠난 4박6일....


내가 어려서 늘 나와 놀아주시려고,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 다녀주시던 아버지.

그리고 함께한 어머니...


그런데 나는 세계를 무대로 수많은 여행을 했지만...

정작 아버지와의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니...


수영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칠순이 넘은 나이에

푸켓 카론비치의 바다에서 수영을 하시고 나오시며 외치신다.

"우와~~~~!!!"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신다.


"아버지 왜 그렇게 큰 소리를~~~?" 하고 물었다.

아버지는 답하신다.

"네가 어렸을때 그렇게 많은 바캉스를 바다로 떠나곤 했었지.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나 혼자 어디 수영하러 가기도 그렇고...

이렇게 수영을 해본지가 30년은 된거 같다."


순간 나는 카론비치의 모래위를 눈물로 적시기 시작했다.

어려서 나를 위해 늘 놀아주시던 아버지.

나는 그런 아버지와 놀아드리지 않은지 30년...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

다시 자식이 부모님과 놀아드려야 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4박6일간 여행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그 동안 각자 바쁘게 살아왔구나...

너는 이렇게, 나는 이렇게... 


그러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웃기도 많이 웃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은

민속명절 차례를 지낼때만 살짝 하는거 같았던 우리들...

그러나 여행, 아니 가족여행은 우리네 삶을 서로 알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결혼 후 힘든 일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 가족끼리만 1년에 한번은 가족여행.

1년에 한번은 부모님도 모시고 가족여행을 철직으로 삼았다.


그렇게 여행이 거듭될 수록 우리는 더 가족다워지고 있다.


여행다니다 갈등으로 이혼까지 하는 부부도 있다지만...

여행중에 생기는 즐거움도, 문제가 생길때 해결할때의 동지의식도 다 멋진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억이 쌓이면서 우리는 더 행복을 만들어 간다.


아픔을 이겨내는데 여행이 나를 치유해주는 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아프지 않게 미리 예방을 할수 있는게 여행이 아닌가 싶다.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도움이 되기 전에...

아프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다. 


명세빈 님이 앞으로 여행을 통해서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여행으로 사람들의 행복을 돕는다는

철학이 있는 여행사가 되겠습니다.


투어비여행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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